천재 물리학자로 알려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히틀러 치하 독일에서 26세에 불확정성 원리를 발표하고, 31세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반나치적 성향과 친유대적 성향 때문에 나치의 탄압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1939년에 하이젠베르크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초청을 받아 수개월 동안 강의를 한 후 자신의 안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미국으로의 망명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사양하고 히틀러 치하의 독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독일을 엄습한 죽음의 폭풍 속에서 몇 사람이나 살아남을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사는 사람만이 독일을 바르게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국한 그는 히틀러에게 원자탄을 개발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당시 독일이 우라늄 프로젝트에서 한층 앞선 기술을 축적하고도 원자탄 개발이 미국에 뒤진 것은, 하이젠베르크 같은 사람이 원자탄 개발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는 히틀러 정권의 몰락을 앞당겨야 독일과 세계를 살린다고 믿고, 생명을 걸고 원자탄 개발을 지연시킨 것입니다. 히틀러의 압제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삶의 현장에서 구현하려고 생명을 걸었기에 그는 독일뿐 아니라 히틀러의 원자탄 재앙에서 유럽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뜻을 알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 뜻이 이루어짐을 삶으로 보여 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불교와 같이 산 속에서 명상하고 앉아 있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내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셔서 내 감정의 의식구조, 행동 등 내 전체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요 14:21절에서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에서 실천함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임을 나타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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