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대사’로 불리는 김하중 장로는 2009년 3월에 통일부 장관을 마지막으로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 후 그 동안 경험했던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역사하심, 또 그가 어떻게 성령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는지를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에서 상세히 간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그가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된 것은 기도 중에 손이 올라가면서부터였습니다.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하는 중에 손이 올라간 것은 모두 응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약 일 년 반 동안 기도하자 팔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들고 해서 간단하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령님께서 분명하게 ‘된다,’ ‘안 된다,’ ‘하라,’ ‘하지 말라’고 응답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사실 성령님께서 이미 이렇게 응답하셨지만 민감하지 못해서 알아듣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성령님의 음성에 대한 영적인 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훈련이 되면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믿는 우리 속에 언제나 내주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주파수를 성령님의 음성에 맞추는 훈련이 되면 언제라도 들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면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먼저 성령님이 내 속에, 내 곁에 계신다는 확신을 갖고 그분과 지속적인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 48:14 절에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인격체이시기에 인격적인 대우를 해 드려야 합니다. 죄를 지으면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므로 빨리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도움이 필요할 때만 성령님께 요청하는데, 이런 사람에게는 성령님께서 지속적으로 인도하시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만 성령님께 요청하는 영적인 얌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성령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며 성령님께 모든 일을 아뢰고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교회 사역도 내 마음대로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교만한 생각입니다. 먼저 성령님께 여쭈어 보고 거듭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이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구하는 자세인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성령님과 영적인 교제를 하시고 삶의 문제가 생길 때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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